"유일호 국토부장관 후보자, 전셋값 연간 17%나 올렸다"

  • 등록 2015-02-24 오전 10:45:05

    수정 2015-02-24 오전 10:45:05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012년 자신이 보유한 아파트의 전세금을 한번에 5000만원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동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2012년 본인 소유의 서울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신아파트 전용면적 114.97㎡짜리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2억8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5000만원 인상했다. 인상률은 무려 17%에 이른다.

이 같은 전세보증금 인상율은 당시 전국 평균에도 훨씬 높은 수치라고 강 의원은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2012년 평균 전세가 상승률은 전국이 3.5%, 수도권 2.1%, 서울 2.1%, 강남 2.4%, 강북 1.8%를 기록했다.

특히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한신아파트는 강북지역이라 당시 평균 전세금 상승률이 1.8%에 달한다. 유 전 내정자의 아파트 전세보증금 상승률인 17%는 강북 평균 무려 10배에 달하는 상당한 수치다.

유 후보자가 보유했던 이 아파트는 현재 시세가 6억원대 초반이다. 그는 2005년 5억9000만 원에 산 뒤 지난해 6억원대 초반에 판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전셋값 급등에 서민주거불안이 큰 상황인데, 국토부 내정자가 본인 소유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대폭 올린 이력은 서민주거안정을 책임져야 할 장관으로서의 자격과 자질을 의심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회공보에 올라온 유 후보자의 재산은 토지 4억 5000만 원, 건물 13억 9600만 원, 예금 2억 2000여만 원 에 채무가 13억 3000여만 원이 있다. 보유중인 중구 소공로 ‘쌍용남산플래티넘’ 전용면적 166㎡짜리 주상복합아파트는 현재 시세가 13억~14억원대다. 유 후보자가 현재 반전세(보증부 월세)로 거주하고 있다고 밝힌 송파구 석촌호수로 ‘레이크팰리스’ 전용면적 135m²짜리 아파트는 매매 시세가 16억5000만원선, 월세는 보증금 3억원에 월 임대료 22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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