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IB증권 `초반부터 드라이브` 수수료 인하

최저 수수료 0.1%서 0.08%로..HTS도 개편
초반부터 공격적 영업드라이브 행보 눈길
  • 등록 2008-04-08 오후 2:52:24

    수정 2008-04-08 오후 4:05:15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증권가의 인력 스카우트의 블랙홀로 떠오른 현대차IB증권(001500)(옛 신흥증권)이 매매수수료를 인하키로 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영업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IB증권은 오는 14일부터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의 고객들의 온라인 매매수수료를 0.08%로 내리기로 했다. 기존 최저 수수료는 500만원 이상 고객에 대해 적용한 0.1%였다.

현대차IB증권은 또 ▲5000만~1억원 미만의 고객들에게는 0.09%를, ▲1000만~5000만원 미만의 거래 고객에게는 0.13%+1500원, ▲1000만원 미만 고객들에게는 0.16%+500원의 수수료를 적용키로 했다.

기존에 50만원, 200만원, 500만원 등으로 나눠져 있던 수수료 적용 거래규모 기준을 현실적으로 상향조정하고, 대신 거래가 많은 고객들의 경우는 수수료를 이전보다 낮춰준 것.

또 현대차IB증권은 올해들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새로 개편하고 ▲엑셀 저장기능 ▲유사화면 탭연결 ▲정렬기능 등을 추가하는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IB증권 관계자는 "그간 브로커리지 영업쪽에서 부족한 점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증권업계 최저 수준의 온라인 수수료율이 0.024%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IB증권의 수수료 인하는 아직 가격경쟁력이 높지 않다. 하지만 현대기아차그룹이라는 대기업을 등에 업은 현대차IB증권의 첫 변화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현대차IB증권 뿐 아니라 신규로 증권업에 진출한 증권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수수료 인하에 나설 경우 증권사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를 의식한듯 하나대투증권은 업계 최저 수준으로 온라인 수수료를 내리겠다는 내부방침을 이미 정한 상태다.

정길원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존 온라인 증권사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 `낮은 수수료율`이기 때문에 수수료 경쟁은 예견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시장은 `일물일가`의 법칙이 작용하지 않은 시장이고, HTS의 익숙함, 신용 같은 레버리지 공여 여력 등 다른 비가격적인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에 수수료율 인하레 따른 기존 고객의 이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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