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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태블릿PC’는 특검팀이 확보한 중요한 증거 중 하나다. 특히 해당 태블릿PC를 1월 초 특검에 제출한 인물이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모와 조카의 갈등이 골이 깊어갔다.
특검 수사결과 발표문에 따르면 최 씨는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에 지난해 10월 장 씨에게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던 물건들을 버리라고 했다. 이에 장씨가 해당 태블릿PC를 최 씨 집에서 가지고 나와 보관 중이었던 것.
특검은 이후 최씨가 직접 태블릿PC를 개통한 사실과 최씨의 비서 명의 계좌에서 태블릿PC 사용 요금이 빠져나간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 장 씨는 특검 수사의 ‘수훈갑’이라는 별칭도 얻게 됐다. 장씨는 수사기간 내내 특검 관계자들조차 혀를 내두르는 특유의 붙임성을 보여줬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