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건물주들만 좋은 일”…백종원, ‘예산시장 상가’ 사버렸다

  • 등록 2023-09-15 오후 12:46:01

    수정 2023-09-15 오후 12:46:01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충남 예산시장을 정비해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시장 활성화로 인한 임대료 상승 우려로 일부 상가를 매입했다고 직접 밝혔다.

(사진=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 방송화면 캡처)
지난 13일 방송된 MBC ‘다큐플러스-백종원 시장이 되다’에서 백 대표는 “제가 그동안 골목시장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서 골목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식당들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방송으로 노출하고 홍보했는데 결국은 건물주들 좋은 일을 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건물주들이 자꾸 임대료를 올려버린다”면서 “예산시장은 처음 접근할 때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임대료 부분에 있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지자체와 서로 모색했다. 지자체에서도 일부 지역의 상가를 매입하고 저희도 일부러 상가를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물론 우리가 억지로 임대료를 못 올리게 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서로 억제가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기는 얼마인데’ 하면서 서로 억제를 해야한다”며 “임대료를 갑자기 올리면 세금 때리고, 그건 국가에서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2018년부터 예산군과 예산형 구도심 지역 상생 협약을 맺고 구도심 상권 회복과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 대표가 주도한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는 백 대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시장 시설까지 고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떠올랐다. 지난 1월 9일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137만 명이 새로 개장한 예산시장을 찾았다.

백 대표는 이같은 사업에 대해 “어린 시절 추억이 있던 곳인데 와서 보니까 다 임대, 임대가 붙어있어 깜짝 놀랐다”며 “지역이 이렇게 힘들어지는구나. 잘못하면 지역이 없어지겠구나”라는 위기감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예산시장이 활성화되자 인근 숙박업소 상인들이 활성화 특수를 노리고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백 대표는 이같은 현상이 지속하면 관광객 발길이 끊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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