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핸드백-시계 등 7천억 사치품 구입..`헝거게임`

  • 등록 2014-03-11 오전 11:25:04

    수정 2014-03-11 오전 11:25:0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치품을 사들이는데 6억4580달러(약 6886억원)를 썼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각) 이성윤 미국 터프츠대학 외교전문대학원 플레처스쿨 교수와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자문관 출신의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인터내셔널뉴욕타임스(INYT)에 ‘북한의 헝거게임(Hunger Game)’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서울=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이 교수와 스탠튼 변호사는 이번 기고문에서 “북한의 반(反) 인권 실태를 보여주는 664쪽의 북한 인권보고서에 숨어있는 6억4580만달러라는 숫자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 돈을 2012년 화장품과 핸드백, 시계, 승용차, 전자제품, 술 등 고가의 사치품을 사들이는데 쓴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김 위원장의 사치품 구입 비용을 ‘1억5000만달러’에 견주며 막대한 금액임을 강조했다. ‘1억5000만달러’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기 2013년 북한의 인권 개선 및 식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본 비용이다. 이에 필요한 비용의 4배나 되는 돈을 김 위원장은 사치품 구입에 썼다는 뜻이다.

또 2012년 북한이 핵미사일 발사를 위해 13억달러(약 1조3861억원)를 들인 점과 비교하면, 김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비용의 절반에 달하는 사치품을 구입한 것이다.

기고문에 인용된 COI 보고서는 김 위원장이 탕진한 비용이 김정일 집권 당시 한해 평균 사치품 수입규모 3억 달러의 두 배 이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는 김 위원장이 최고 권력을 가진 바로 다음해인 2012년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북한의 헝거게임’ 기고문에서 이 교수와 스탠튼 변호사는 “유럽과 중국도 북한에 대한 제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유럽과 중국에 은닉한 외화로 사치품을 구입하고, 핵미사일을 개발 및 발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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