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일 수출경합 갈수록 치열"

車 및 부품, 기계류 등 주력 수출품목 경쟁 심화
  • 등록 2015-05-06 오전 11:00:00

    수정 2015-05-06 오전 11:00:0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일간 수출경합이 갈수록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한·일과 한·중 수출경합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한·일 수출경합도는 2010년 0.438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0.517로 높아졌다. 수출경합도는 수출상품 구조의 유사성을 계량화해 특정시장에서 양국간의 경쟁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경쟁이 치열해짐을 의미한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의 경합도가 최고치(0.782)를 기록한 가운데 기계류(0.548), 전기·전자제품(0.519)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의 경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의 수출경합도는 2010년 0.702에서 지난해 0.782로 0.08포인트 상승하며 경쟁이 심화됐으며 같은 기간 반도체(0.499→0.561), 기계류(0.440→0.548) 등도 경합도가 상승했다.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군 중에서 일본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우리 점유율이 하락한 품목은 기어박스, 산업용 로봇, 반도체 디바이스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수입시장에서 중국과의 수출경합도는 0.346을 기록하며 2010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및 부품(0.845), 조선(0.558), 전기·전자제품(0.505) 등에서 높은 경합관계를 나타냈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우리 점유율이 하락한 품목은 플라스틱제 판, 조명용 기기 부분품 등이다. 특히 통신망용 전화기의 경우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10%대 초반으로 떨어진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8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혜정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향후 엔저로 인해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품질경쟁력 향상으로 인한 추격도 거세지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 한·일 및 한·중 수출경합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서는 핵심기술 강화, 브랜드이미지 구축, FTA 활용제고 등 무역업계의 수출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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