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활용법

  • 등록 2015-07-02 오전 10:49:10

    수정 2015-07-02 오후 5:06:01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내년부터 개인의 금융상품을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 된다. 그동안 은행, 증권 계좌 등이 뿔뿔이 흩어져 있었지만, 앞으로 이들 계좌가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 셈이다. 물론 아직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큰 방향은 정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ISA가 도입되면 개인 재무관리에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불편했던 금융 영역들 간의 칸막이가 사라지면서 훨씬 쉽고 편리하게 통합 자산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에 도입되는 ISA 도입과 해외투자 규제 완화 등에 대한 재테크 전략을 알아봤다.

ISA 계좌 반드시 만들어야

ISA 계좌의 가장 큰 혜택은 비과세다. 현재는 예적금 상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하지만 이 계좌에서 나오는 모든 금융 소득에 대해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예적금 상품이 포함이 된다면 이자 소득세에 대해서는 15.4%의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또 해외 주식 계좌가 포함이 되면 여기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22%에 비과세 혜택이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예적금 상품은 반드시 포함이 되겠지만 아직까지 어떤 상품이 담길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권지현 IBK기업은행 PB는 “고객 입장에선 획기적인 상품이 될 것”이라면 “해당 대상에 포함된다는 꼭 활용할 혜택”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ISA계좌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요건이다. 현재 논의 중인 자격요건은 연봉 5000만원 내외까지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보다 요건이 완화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정부가 서민층을 위한 재형저축 상품을 선보였지만 연봉 제한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ISA 계좌 역시 비슷한 전철를 밟지 않도록 보다 많은 대상에 혜택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복합금융 상품 봇물…“특판 상품 특여겨 봐야”

ISA 계좌 도입을 위해 각 금융권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삼성증권과 복합금융센터를 열고 고금리 특판 상품을 선보였다. 삼성증권이 우리은행 고객들에게 주는 고금리 ELS(지수연계증권)을 출시한 것이다. 특히 양사는 계좌 통합을 통해 계좌 잔고의 실적을 동일하게 인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은행과 삼성증권 고객들은 파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들어 삼성증권 공모주 청약을 원했던 고객이 주식 평잔이 적더라도 우리은행 잔고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세부 논의를 거쳐 업무 제휴 단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금융권 복합화 바람 속에 금융사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올 연말까지 ‘스마트금융센터’를 오픈할 예정인 NH농협은행은 고액 자산가가 아닌 일반 고객들의 경우 1대 1 전담 PB를 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예금, 펀드, 보험 등 거의 모든 금융 상품에 대한 상품안내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원스톱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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