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경영진 소송 취하한 美 SEC…비트코인 1.45% 상승

美 국채금리 상승에도 비트코인 1.45% 상승
SEC 리플 경영진 소송 취하 영향으로 풀이
  • 등록 2023-10-20 오전 11:22:51

    수정 2023-10-20 오전 11:22:51

일주일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코인마켓캡)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경영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45% 증가한 2만8732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0.77% 증가한 1567달러에, 리플은 8.3% 증가한 0.52달러에 거래됐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한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각)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뉴욕경제클럽 연설에서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며 “최근 몇 달 동안 금융 여건이 상당히 긴축됐고, 장기 국채수익률이 이런 긴축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왔고, 미국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99%까지 올라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금리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SEC가 리플 경영진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 중이다. 지난 2020년 SEC는 리플 발행사 리플랩스가 증권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SEC는 아날리사 토레스 미국 뉴욕 지방 판사에게 문서를 보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 라슨 리플 공동 설립자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X(과거 트위터)를 통해 “나와 회사를 파멸시키려는 미국 SEC의 무자비한 시도로 나와 크리스 라슨(리플 전 임원)은 지난 몇년 동안 SEC 표적이 됐다”며 “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납세자들의 돈이 낭비됐는가. 마침내 우리의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했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리플 최고법률책임자(CLO) 또한 “SEC는 브래드 갈링하우스와 크리스 라슨을 기소하는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것은 합의가 아니라, SEC의 항복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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