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퍼센트, 개인신용 평가체계 `등급제→점수제` 전환

  • 등록 2020-03-26 오전 9:28:53

    수정 2020-03-26 오전 9:28:53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P2P금융기업 8퍼센트는 모든 개인신용대출 평가 체계를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전환했다고 26일 밝혔다.

8퍼센트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점수제 전환을 시범 운영해왔으며, 이달부터 모든 개인신용 채권 심사를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을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에 기반해 점수제로 전환했다. 이번 체계 변경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개인신용 평점을 적용해 금융 소비자의 금리와 한도 산정에서 차별적 요소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퍼센트 관계자는 “그간 국내 대출 시장에서는 개인을 개별등급으로 평가함에 따라 근소한 점수 차이임에도 신용 등급이 강등돼 심사되는 `등급 절벽`이 발생, 금융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며 “8퍼센트는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자 국내 CB사의 데이터와 5년간 축적한 개인별 데이터를 융합,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 신용점수(E-index 2.0)를 통해 개인 신용도를 보다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신용등급제(1~10등급) 적용에 따른 문턱 효과 등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등급 대신 신용점수(1~1000점) 활용을 추진한 바 있으며, 최근 금융위원회는 신용등급 용어와 신용등급 값을 개인신용 평점 기준으로 변경하는 은행업 시행령 등 11개 금융 관련 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국내 여신기관들의 점수제 전면 전환 시행일은 2021년 1월이며, 8퍼센트는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의 확장을 위해 선제적으로 개인별 점수제를 전면 도입했다.

전준희 8퍼센트 개인신용본부장은 “개인이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핀테크 플랫폼이 아닌 P2P금융기업 중 최초로 점수제 도입을 공개하고 대출자 입장에서 `낮은 문턱`의 혜택을 누리도록 신속하게 시스템을 변경,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중금리 대출이 필요한 금융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8퍼센트는 지난 24일 기준 개인신용부문 연체율 3.33%, 부실률 4.06%를 기록하고 있다. 8퍼센트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수준으로 전년대비 소폭 하락했다. 8퍼센트의 누적 취급액은 3021억원이며 취급대출 건수는 2만3101건, 분산투자 1567만건, 플랫폼 회원 92만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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