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중 생일파티' 국가비 "소홀했던 잘못 인정, 부끄럽다"

  • 등록 2020-10-11 오후 3:54:49

    수정 2020-10-11 오후 3:54:49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해 질타를 받은 국가비가 사과했다.

사진=국가비 유튜브 캡처
앞서 요리 연구가 겸 1인 크리에이터 ‘영국 남자’ 조쉬의 아내 국가비는유튜브 채널에 생일파티 영상을 올렸다. 남편 조쉬비가 국가비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지인들을 초대했고 국가비와 현관을 사이에 두고 마주했다. 국가비는 마스크를 벗고 케이크에 초를 끄고 생일선물로 전해받은 립스틱을 발라보기도 했다.

이는 외부인과 접촉을 철저히 피해야 하는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가비는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기 위해 최근 귀국했다.

국가비는 11일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국가비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심려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을 견디며 수고하고 계신 의료진들, 공무원 분들 외 여러분들의 노력에 누를 끼친 거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방문 자체를 가급적 자제해야 하는 것이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위험에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했는데 저의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순간 멀리 있다 안심하고 잠시 마스크를 내려 1초 정도 초를 불고, 가족이 집 밖 복도에 서 있는데 거실 안에서 마스크를 벗고 립스틱을 바르는 행동은 방역수칙에 잠시나마 소홀했던 저의 잘못임을 백번 천번 인정하고 여러분들의 걱정과 지적을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 들이고 있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따.

국가비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남편과 생활 구역을 나눠서 격리 중에 있습니다. 음성 판정 여부와 관계 없이 외부인들과 최대한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자 하였으나 안내받은 내용과 입국시 받은 서류에만 의존해 상식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무지하게 행동한 부분과 편집하고 업로드 하는 순간까지 잘못된 것을 인지하지 못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황의 빠른 종식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미숙하게 행동한 점이 정말 부끄럽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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