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해외발 훈풍·외국인 매수에 2000선 돌파

대형주 강세 두드러져
총선 승리한 더민주당·국민의당 관련 테마주 강세
  • 등록 2016-04-14 오전 9:29:59

    수정 2016-04-14 오전 9:30:43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피가 1% 넘게 급등 출발하며 단숨에 2000선을 돌파했다. 중국 수출지표 개선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전날 치러진 20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관련 테마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21%(23.96포인트) 오른 2005.28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 주요 증시는 중국 수출 지표 개선과 JP모건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0%, 1.55%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평가보고서 베이지북도 고용시장 회복과 소비 개선 등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1% 하락했지만 여전히 배럴당 4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1378억원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째 ‘사자’를 이어갔다. 특히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만 1321억원이 유입됐다. 전체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5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기관은 582억원을 팔며 매도세를 이어갔다. 증권이 639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세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개인도 762억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째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시 반등 등의 영향으로 증권주가 3.41%의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금융주가 전날 강세를 보이면서 은행(2.18%), 금융업(2.24%), 보험(1.66%) 등 국내 금융업종도 오름세다. 철강및금속(2.86%), 전기·전자(1.50%) 등도 전체 평균보다 상승폭이 크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3개 업종만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은 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쓸어담으면서 LG디스플레이(034220)KT(030200)를 빼고 모두 상승세다. 삼성생명(032830), 하나금융지주(086790), 기업은행(024110), 신한지주(055550), 우리은행(000030), KB금융(105560) 등 금융업체와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고려아연(010130) 등 철강 업체들의 오름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개별종목 중에서는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되는 써니전자(004770), 안랩(053800), 다믈멀티미디어(093640) 등이 강세다. ‘문재인 테마주’ 우리들휴브레인(118000) 등도 오름폭이 크다. 반면 당선에 실패한 오세훈 테마주 진양산업(003780)·진양화학(051630)은 하한가를 기록하며 급락세다. 전방(000950), 체시스(033250), 엔케이(085310) 등 ‘김무성 테마주’도 큰 폭의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43%(2.96포인트) 오른 696.4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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