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9·12월 美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주요 IB "올해 9·12월 美 금리 인상"
한은 "연준, 점진적 인상 기조 견지"
내년까지 최고 3.25~3.50% 이를듯
무역분쟁 장기화 위험은 정책 변수
금리 차 벌어져…고민 커지는 한은
  • 등록 2018-09-11 오전 9:33:50

    수정 2018-09-11 오전 9:33:50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해 11월2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주요 투자은행(IB) 대부분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회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본다는 한국은행의 조사가 나왔다. 2.25~2.50%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미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이날 ‘최근 미국 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올해 9월과 12월 인상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한은 조사 결과, 16개 IB 중 16개 모두 9월 인상(1.75~2.00%→2.00~2.25%)을 점쳤다. 16개 IB 중 13개는 12월에도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2.00~2.25%→2.25~2.50%)으로 봤다. 내년에도 2~4회 정도의 인상을 전망했다. 올해 2.25~2.50%까지 오르는 건 기정사실화돼 있으며, 내년에도 최고 3.25~3.50%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7일 장중 기준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과 12월 금리 인상 확률도 각각 98%, 75%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8월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조만간(soon) 추가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은 9월 금리 인상의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연준은 최근 경기와 고용, 물가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무역분쟁 장기화의 하방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은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연준의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한은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1.50%. 연말께 미국과 금리 차가 1.00%포인트에 이를 수도 있다. 이는 금융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을 느낄 법한 수준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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