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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주요 투자은행(IB) 대부분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2회 추가 인상할 것으로 본다는 한국은행의 조사가 나왔다. 2.25~2.50%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미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이날 ‘최근 미국 경제 상황과 평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견지하는 가운데 올해 9월과 12월 인상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지난 7일 장중 기준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과 12월 금리 인상 확률도 각각 98%, 75%에 달했다.
한은 관계자는 “(8월 공개된 의사록을 통해) 조만간(soon) 추가적인 통화정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은 9월 금리 인상의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연준의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한은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1.50%. 연말께 미국과 금리 차가 1.00%포인트에 이를 수도 있다. 이는 금융시장 안정성 측면에서 부담을 느낄 법한 수준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