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인수 문제의 중심에 놓여 있던 셀런에스엔(058420) 매각이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3일 한글과컴퓨터는 자회사인 셀런에스엔의 매각이 회사 매각 결정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금액은 130억~140억원 사이로 지난해 한글과컴퓨터가 인수한 금액인 120억원보다 다소 높다.
한글과컴퓨터는 지난해 12월 120여억원을 들여 셀런에스엔 지분 43.7%를 셀런과 티지에너지, 디프로텍 등 관계사들로부터 인수했었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회사 인수합병(M&A) 진행을 위해 자회사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며 "현재 셀런에스엔 매각 작업이 최종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이번달 최종 인수대상자 결정을 앞두고 기업 전반에 대한 실사를 진행 중이다. 매각 주간사 관계자는 "이번주 실사를 마무리하고 다음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이번달 최종적으로 인수대상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글과컴퓨터 매각 입찰에 참여한 인수자는 7곳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액은 500억~6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셀런에스엔을 매각하고 매각대금을 현금으로 받으면 한컴의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라며 "한글과컴퓨터 인수 금액이 상단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