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인 또 귀순, 올해 4명째…주민 2명은 나무배 타고 남하(종합)

중서부 전선 GP 전방으로 북한병사 1명 귀순
합참 "귀순 당시 교전 등 없어, 북한군 특이동향 無"
20일 밤에도 北 주민 2명, 나무배로 남하
해군 해상초계기 최초 발견, 귀순 의사 확인
  • 등록 2017-12-21 오전 10:32:36

    수정 2017-12-21 오전 10:32:36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최근 북한군 하전사가 판문점 내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데 이어 21일 오전에 또 북한군 병사 1명이 중서부 전선 우리 군 경계초소(GP) 전방으로 귀순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8시 4분경 중서부 전선 우리 군 GP 경계병과 감시장비 등으로 귀순군인을 식별했다”면서 “귀순 군인은 초급병사”라고 밝혔다. 초급병사는 우리 군 일병에 해당하는 계급이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를 발견했을 당시 전방은 짙은 안개로 시정이 100m 이내로 불량한 상태였다“면서 ”귀순 과정에서 아군과의 교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군은 안전하게 유도작전을 벌여 신병을 확보했다”면서 “귀순 동기나 경위 등을 관계 기관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합참 관계자는 “귀순 군인의 무장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일 밤에도 북한 주민이 우리 측으로 넘어왔다고 군 당국은 밝혔다. 이날 합참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30분께 독도 북방 100㎞에서 나무배를 타고 남하하는 북한주민 2명을 해군 P-3C 초계기가 발견했다. 해군 함정은 이들에게 다가가 귀순 의사를 확인한 후 해양경찰에 인계했다. 이들 남성 2명은 무동력선 나무배를 타고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령대와 귀순 사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올해들어 북한국적 귀순은 총 9회에 걸쳐 15명이었다. 이중 군인은 총 4회 4명이었다. 지난해에는 총 3회 5명, 군인은 1명이었다.

강원 고성군 일대 전방지역에서 육군 22사단 장병들이 경계 속에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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