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방법원 앞 포토라인에 서서 “첫 강제수사 후에 122일째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혹독한 시간이었다”며 “저는 검찰의 영장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며 그렇게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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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 105호 법정에서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달 16일과 18일 조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한 뒤 2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음은 조 전 장관이 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밝힌 입장 전문이다.
첫 강제수사 후에 122일째입니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습니다. 혹독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합니다. 오늘 법정에서 판사님께 소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철저히 법률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그렇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