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자문위,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접종 가시화(종합)

FDA 자문위 "16세 이상 접종시 효과적이고 안전"
오해·논란 불식 위해 자문위 회의 8시간 생중계
남은 절차는 FDA 사용 허가 및 CDC 접종·배포 권고
모더나 백신도 17일 심사…다른 백신 심사들도 대기중
  • 등록 2020-12-11 오전 10:28:09

    수정 2020-12-11 오전 10:28:09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김보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도 백신 배포·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 FDA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회의를 거쳐 화이자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이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검증 절차를 사실상 완료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문위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신청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안건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찬성 17표, 반대 4표, 기권 1명으로 승인 권고 결정을 내렸다. 자문위는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판단했다.

자문위는 불필요한 오해와 논쟁을 없애기 위해 이날 8시간이 넘는 전체 회의 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앞서 영국에서 알르레기 부작용이 발생한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수만명이 넘는 인원이 영상을 시청했고, 의사와 과학자 등으로 구성된 외부 전문가들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백신 개발에 관여한 화이자 소속 연구원과 임원 등도 참석해 자문위원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제 남은 절차는 FDA의 최종 승인, 그리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의 접종·배포 권고다. 두 절차만 마무리되면 즉시 백신이 미 전역으로 배송돼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미국의 백신 긴급사용 승인이 최종적으로 이뤄질 경우 영국, 바레인,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5번째가 된다.

스티븐 한 FDA 국장은 이날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있어 정말로 중요한 날이다. 긴급승인이 이뤄지고 백신 접종이 전국적으로 시작되면 큰 희망의 불빛이 보이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0일(현지시간) 생중계한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의 화이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권고 관련 화상 회의 영상. FDA는 이날 8시간이 넘는 자문위원회의 회의를 유튜브로 생중계했다.(사진=FDA 홈페이지)
미 언론들은 남은 후속 절차들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CNN방송은 FDA가 당장 이날 또는 다음 날에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실제 접종을 위해 필수적인 ACIP의 권고 여부는 관련 투표가 진행되는 13일에 정해질 전망이다.

미 정부는 그동안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백신 접종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 내비쳤다. 앞서 코로나19 ‘워프스피드작전’ 팀은 FDA의 긴급사용 승인이 떨어지고 나면 24시간 이내에 백신 배포를 시작한다고 약속했다.

초기 물량은 앞서 ACIP 권고에 따라 미 전역의 의료종사자 및 장기요양원 거주자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화이자는 이달 말까지 미국인 2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오는 17일에는 제약사 모더나가 신청한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안건을 심사하는 FDA 자문위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후에는 존슨앤존슨,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의 심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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