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BJ아영, 외상·출혈 소견 없어”…‘고문’에 의한 살인 아니었다

  • 등록 2023-06-23 오후 2:17:46

    수정 2023-06-23 오후 2:17:4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BJ아영(본명 변아영·33)이 ‘고문’에 의해 살해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지 법 체계상 기소의 ‘범주’에 해당할 뿐이라는 것이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BJ 아영이 홀로 중국인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모습.(사진 오른쪽) (사진=인스타그램, TV조선 캡처)
지난 22일 뉴스1에 따르면 AFP통신 등 외신은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캄보디아 검찰이 아영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부부에게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보도했고, 국내에서는 ‘고문이 동반’되거나, ‘고문으로 인해’ 숨졌다는 주장이 확산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검찰이 부부에게 적용한 혐의는 기소 때 적용하는 혐의 ‘범주’에 해당할 뿐 구체적인 혐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시신 발견 당시 아영의 얼굴과 몸 등에 구타의 흔적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현지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나 출혈 소견은 없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시신이 물웅덩이에 잠겨 있었고 그 시간이 48시간이 소요된 점 등에 따른 변형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아영의 유족들은 사인 규명을 위한 시신 부검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당국에 전달했으나 현지 수사판사가 부검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사법체계에서는 수사판사의 명령이 있어야 부검이 가능하다.

반대로 유족이 반대하더라도 수사판사의 명령이 있으면 시신을 부검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영의 유족들은 부검을 반대해 왔으나 현지 경찰과 한국대사관의 설득에 이를 동의했다. 만약 부검이 이뤄지면 아영의 사인을 밝히는 데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영과 함께 캄보디아로 갔던 지인 1명은 현지 경찰 조사 결과 별다른 혐의점이 없어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힐링 미소
  • 극락 가자~ '부처핸섬!'
  • 칸의 여신
  • 김호중 고개 푹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