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폭설...갑자기 20도 뚝↓ 당황스러운 이탈리아 [영상]

  • 등록 2023-08-29 오전 11:01:01

    수정 2023-08-29 오전 11:01:0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달 말까지 역대급 폭염에 시달리던 이탈리아에 때아닌 폭설이 쏟아졌다.

8월의 폭설로 눈이 쌓인 스키장 (사진=체르마트 체르비니아 스피드 오프닝 인스타그램)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서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 인근의 알프스 산악지대인 세스트리에레에 이날 오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5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세스트리에레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가 치러진 곳으로 해발 1981m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지역은 원래 눈이 많이 오는 곳이지만 여름철에 눈이 온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전했다.

주민들은 이틀 만에 기온이 20도 이상 차이 나도록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주민은 “오늘 아침 잔디밭에 눈이 몇 센티나 쌓였다”라며 “당연히 놀랍다. 나는 8월에 이곳에 눈이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세스트리에레에 눈이 내리고 있는 모습. (영상=엑스. 옛 트위터)
갑자기 쏟아진 눈 때문에 차량과 사람들이 고립되는 일도 생겼다. 해발 2748m의 콜레 델라녤로 지역에서는 소방관들과 제설차가 투입됐다. 소방관들은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무사히 옮겼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곳 도로를 폐쇄하고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포폴로 광장에서 한 사람이 분수대에 머리를 담그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앞서 이탈리아는 지난달 말까지 기록적인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지난달 18일 이탈리아 수도 로마는 최고 기온이 41.8도로 관측돼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지 시칠리아는 47.4도까지 치솟았다.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이탈리아 중부와 남부 지역에선 지난달 사망률이 평년보다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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