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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미국이 수입 철강 제품에 관세폭탄을 매기면 중국 경제에 직격탄이 되며 전 세계 무역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미국의 동맹국들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불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CNN머니는 18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철강 수입 규제 대상국가 리스트에는 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브라질, 러시아가 있어 백악관이 이들 국가들을 제재하는 고율의 관세를 매기면 그 충격파는 전 세계 무역체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모든 철강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24%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에도 전 세계 철강업계에 큰 충격이 될 것으로 CNN머니는 전망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사를 발표하면서 한국 등 12개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53%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오는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같은 상무부의 제안을 실행할 경우 한국산 철강의 미국 수출은 사실상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