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열 LG디스플레이 R&D전략담당 상무(왼쪽)가 홀거 쿤즈 TUV 라인란드 제품인증 사업부문 회장으로부터 차량용 플라스틱 올레드(P-OLED) 패널에 대한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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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자사 차량용 플라스틱 올레드(P-OLED) 패널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기술평가 기관인 TUV 라인란드로부터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P-OLED는 유리 대신 플라스틱 소재를 기판으로 사용해 OLED의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의 시야에 맞게 변형시킬 수 있는 등 디자인 자유도가 높은 패널이다. 최근 아날로그 계기판 등 차량 내 핵심 정보 표시장치가 디스플레이로 대체되는 추세에 맞춰 강한 햇빛 아래 또는 야간 운행 시 더욱 편안한 운행을 돕는다. 또 완성차 업체별 다양한 화질 요구 조건에도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11만대에서 오는 2026년 460만대까지 연평균 80% 이상 급격히 성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차량용 P-OLED 분야에서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했다. 평가 항목 중 빛 반사도 테스트에서는 0.22%의 반사도를 기록해 기준치인 1% 대비 70% 이상 반사도를 줄였다. 야간 운행 등에서 눈 피로를 유발하는 블루라이트 방출량은 약 23%로 기준치(50%)를 크게 밑돌았다. 화질 테스트에서도 색 재현율과 명암비, 밝기 등 모든 분야에서 기준치를 충족했다.
신정식 LG디스플레이 오토사업담당(전무)은 “이번 눈 편한 디스플레이 인증 획득은 LG디스플레이의 P-OLED가 최적의 차량용 디스플레이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P-OLE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선도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사업장에서 올해 초부터 차량용 P-OLED 양산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