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방역수칙 어기고 또 회식…"경악했다" 송자호 폭로

"지인 초대로 식사자리 참석…사진까지 찍어달라 했다"
  • 등록 2022-03-18 오전 11:05:19

    수정 2022-03-18 오전 11:05:19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현직 의원과 핵심 관계자 등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단체회식을 가진 사실이 알려졌다.

18일 CBS노컷뉴스에 의하면 지난 14일 국민의힘 윤상현, 김병욱, 구자근 의원 등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단체회식을 벌였다.

회식에 참석한 이는 총 10명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후보였을 당시 캠프 특보 및 본부장을 지낸 송태영 충북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이세창 총괄본부장 등도 합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회식이 진행된 14일 기준으로 사적모임은 6명까지 가능하다.

(사진=송자호 대표 공식 블로그)
회식 사실은 송자호 피카프로젝트 공동대표에 의해 처음 폭로됐다. 그는 지난 9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서초갑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또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국민의힘은 정신차리십시요’라는 글을 게재한 송 대표는 “선거 직후 제가 본 국민의힘의 모습은 엄청난 실망 그 자체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지인의 초대로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 식사자리에 함께하게 되었다면서 “준법정신을 지키며 모범을 보여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심지어 정권이 바뀐 지 일주일이 되지도 않은 채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회식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저 사진은 그 핵심관계자 중 한 명이 찍어달라고 부탁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을 공개하기까지 깊은 고민을 했다고 밝힌 송 대표는 “제가 이렇게 내부고발을 결심한 이유는 진정 국민의힘을 위해서”라며 “현재 국민의힘은 해나가야할 일들이 많고 이번 정권교체를 통해 더욱 성장해나가 성공한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야하고 저와 국민들 또한 그러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사진=송자호 대표 공식 블로그)
이어 “그럴려면 이런 기본적인 준법정신부터 지키고 법과 원칙을 모두 지키며 모범을 보이는 것이 기본”이라며 “일주일밖에 안되었는데 시작부터 초심을 잃어서는 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그 실수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자신 또한 음주운전이란 큰 실수를 저질렀지만 뼈저리게 반성했다면서 “국민의힘도 제발 초심 잃지 마시고 같은 실수 반복하지 마시고 부디 이번 정부 성공적으로 만들어 주시길 바라겠다. 시작부터 오만함으로 당을 위기로 몰아넣지 말아달라. 기본부터 지켜가면서 힘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국민의힘 관계자 약 30명은 전날 오후 6시쯤에도 여의도 모 식당에서 단체 회식을 하던 중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청 관계자에게 적발됐다.

구청 관계자는 “필요한 증빙자료를 확보해 과태료 처분 대상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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