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뉴욕증시는 8월 일자리 감소가 크게 둔화된데 힘입어 강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지수는 급등하며 2000선을 회복했다. 아시아 주요증시에서 일본과 중국, 홍콩H주, 싱가포르 등이 동반 상승했다.
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33포인트(0.02%) 하락한 1608.5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235억원, 개인은 1832억원 각각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1963억원 팔자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에서는 2478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현물시장에서 뚜렷한 수급주체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유발하며 지수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프로그램 매물출회가 집중된 철강금속, 금융, 건설업종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와 화학업종 등은 2% 넘게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0.78% 오르며 나흘만에 반등했다. 현대차는 신차효과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4% 넘게 올랐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등도 상승했다.
2차전지 관련주들의 3분기 실적에 기대감이 모아지면서 삼성SDI와 LG화학(051910) 등 2차전지 부품주들이 급등했다. 반면 KB금융과 우리금융, 신한지주 등 은행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올해 안에 3조6000억원 규모의 4대강 살리기 추가공사가 발주된다는 소식에 힘입어 삼호개발(010960)이 강세를 보였다. 호남석유가 케이피케미칼을 흡수합병한다는 소식에 두 종목 모두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신종 플루 확산에 대한 수혜 기대로 급등했던 국제약품과 명문제약, 녹십자, SK케미칼, 한독약품, 중외홀딩스, 종근당바이오 등은 가격부담 속에 차익매물이 나오며 밀렸다.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이날 거래량은 4억512만주, 거래대금은 5조7318억원으로 비교적 거래가 한산했다. 상한가 9개를 포함해 375개 종목이 올랐고, 420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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