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 10m 싱크홀 英서 車집어삼켜, "뭔지 몰라 경찰에.."

  • 등록 2014-02-05 오후 12:59:30

    수정 2014-02-05 오후 5:55:1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갑자기 생겨난 집 앞 10m 싱크홀이 아끼던 자동차를 삼켰다.

집 앞 자동차를 세워놓던 자리에 10m 깊이의 큼지막한 싱크홀이 생겨나 밤사이 주차해놓았던 자동차를 추락시킨 일이 영국에서 발생했다고 인도네시아 시사 주간지인 ‘템포’가 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집 앞 10m 싱크홀 실물사진 보기]

집 앞 10m 싱크홀로 인해 애용하던 자동차를 잃어버린 비운의 당사자는 잉글랜드 중남부 버킹햄셔에 사는 19세 여성으로 알려졌다.

갑자기 꺼진 집 앞 10m 싱크홀이 자동차를 삼키는 일이 영국에서 발생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그는 집 앞 10m 싱크홀을 사전에 전혀 감지하지 못한 채 늘 하던 대로 같은 자리에 자신의 애마인 폭스바겐 세단 ‘루포’를 세워놓고 집에서 잠을 청했다.

황당한 일은 다음 날 찾아왔다. 아침 7시쯤 일어나서 무심코 바라본 마당에 자동차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처음에는 자동차를 도둑맞았다고만 생각했는데 막상 밖으로 나가보니 앞마당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있어 또 한 번 소스라치게 놀라야 했다.

집 앞 10m 싱크홀이 자신의 애마를 땅 속으로 삼켜버린 걸 뒤늦게 깨닫고는 망연자실했다.

집 앞 10m 싱크홀은 가정집에서 발생한 싱크홀 치고는 규모가 큰 편이었다. 깊이 30피트 이상(약 9-10m)에 폭은 4.5m 정도로 자동차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10m 아래로 곤두박질친 자동차는 예상대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손상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집 앞 10m 싱크홀에 매몰된 자동차는 푹 꺼진 땅 밑바닥에서 진흙더미에 묻혔다. 가까스로 진흙을 걷어낸 뒤에야 겨우 우리 것이 맞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며 가족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집 주인은 “밤새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고 전날 어떤 징조도 없었다”며 “여러 가지로 놀랐다. 가장 먼저 경찰에 신고할 때 이게 뭔지 몰라 설명하기 난감했다”고 증언했다.

집 앞 10m 싱크홀 현장을 조사한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의 12월과 1월 날씨가 매우 습했던 것이 지반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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