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은 올해 학군후보생 모집 지원율이 6.09 대 1로 최근 5년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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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선 기자] 올해 학군후보생(ROTC) 지원율이 6.09 대 1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최고 수치다.
육군은 15일 “학생군사학교가 지난달 말까지 전국 대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학군후보생을 모집한 결과 총 2만여 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특히 남학생의 경우 대학 1학년생이 대상인 학군 56기 1600여 명을 선발하는 데 1만여 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6.75 대 1이었다. 2학년이 대상인 학군 55기 1400여 명 모집에는 7700여 명이 응시해 5.44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여학생의 경우 2학년을 대상으로 250명을 뽑는 데 1500여명이 지원해 6.0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경쟁률은 3.57 대 1이었다. 남성 학군후보생 지원율은 지난해 3.5 대 1보다 74% 높아졌다. 여성 학군후보생 지원율은 지난해 5.17 대 1에서 약 17% 상승했다. 군 당국은 최근 심각해진 취업난 등으로 인해 학군후보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까닭으로 분석했다.
김익균 학생군사학교 획득과장은 “경쟁률 상승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학군 장교에 대한 젊은이들의 선호도가 높고 졸업과 동시에 직업이 보장되는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18만 ROTC 동문의 인적 네트워크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군사학교는 오는 25일 정원의 200% 내에서 1차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후 신체검사, 면접고사 등을 거친 뒤 6월초 2차 합격자를 발표하고 8월 21일 신원조회 등을 통과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