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8월 1~2일이 고속도로 가장 붐벼요"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올 여름 즐거운 휴가를 고속도로에서 보내지 않으려면 8월 1일 출발, 8월 2일 귀경은 피하는 게 좋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총 7063만대로 일 평균 415만대에 이르러 휴가철 동안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90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고속도로 교통량이 평소보다는 8.9%,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약 2.6% 늘 전망이다. 10명 당 8명꼴로 승용차로 휴가를 떠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달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일주일간 전체의 36.4%의 이동 수요가 집중되는데 평소보다 약 33.3% 통행량 증가가 예상된다. 고속도로 혼잡은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8월 1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 차량은 8월 2일이 가장 심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30일이 가장 많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비율) 자료 : 국토교통부

휴가지역으로는 동해안권(27.8%)이 가장 많았고, 이어 남해안권(20.0%), 서해안권(11.1%), 강원내륙권(10.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는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1일 평균 철도 31량, 고속버스 339회, 항공기 14편, 선박 233회를 늘린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앱, 인터넷, 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도로소통상황과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및 이동경로 정보를 제공해 교통수요가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휴대전화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교통 정보를 취득하는 비율이 48.8%로 가장 높았다”며 “실시간 교통 상황을 전하는 도로공사의 로드플러스 네트워크 용량을 늘려 시간당 23만명에서 1.4배 증가한 33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