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박삼구 한중우호협회장(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리샤오린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과 왕젠조우 중한우호협회장을 만나 환담하고 최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기 착륙 사고에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회장은 24일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한중 우호 교류 행사에서 리샤오린 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대표단과 함께 중국 어린이들이 그린 작품 전시회를 관람했다. 또 ‘중국의 꿈, 세계의 꿈’을 주제로 한 리 회장의 특강과 리 회장의 ‘명예 연세인’ 증서 수여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박 회장이 특별히 요청해 마련됐다.
박 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중국대표단과 만찬을 하며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등을 논의했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사고와 관련해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하고 사고 수습 현황 등을 설명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한중우호협회를 이끌며 리샤오린 회장과 함께 중국 내 사회공헌사업을 펼치는 등 양국간 관계 발전에 힘써 왔다.
리샤오린 회장은 리셴넨 전 중국국가주석의 막내 딸로 태자당 출신의 중국 외교 실세다. 주미 중국대사관을 거쳐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처장과 부회장을 역임한 후 2011년 9월부터 협회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왕젠조우 회장은 차이나모바일 회장을 역임했으며 작년 7월부터 중한우호협회를 이끌고 있다.
| 박삼구(왼쪽 두번째) 한중우호협회장이 24일 연세대학교를 방문한 리샤오린(세번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장, 왕젠조우(맨 왼쪽) 중한우호협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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