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세계최초 반잠수식 시추선 4척 동시 명명식

북해 등 영하 20도 혹한 대비한 첨단 기술 적용
  • 등록 2014-10-24 오전 11:23:31

    수정 2014-10-24 오후 3:02:40

24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반잠수식 시추선 4척 동시 명명식에서 대우조선해양 및 고객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 반잠수식 시추선(Semi-submersible rig) 4척을 동시에 명명해 ‘세계 최초 반잠수식 시추선 동시 명명식’ 기록을 수립했다.

대우조선(042660)은 지난 24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고재호 사장과 노르웨이 송가 오프쇼어사 비요날 이버슨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잠수식 시추선 4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4척 동시 명명식답게 카라리나 몬, 빗트 마이킹, 마졸린 부거스, 캐린 한슨 여사 등 4명의 대모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송가 이퀴녹스, 송가 인듀어런스, 송가 인컬리지, 송가 인에이블로 이름을 붙였다.

지난 2011년 9월, 2012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수주한 반잠수식 시추선들은 최대 수심 500m 해상에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기존의 시추 전용 기능에 해저 생산설비 설치나 수리를 할 수 있는 시추공 마무리 기능이 각각 50%씩 수행 가능하도록 건조한 복합기능의 첨단 신개념 시추선이다.

또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탯오일사가 정한 카테고리-D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노르웨이 대륙붕(NCS)에 특화한 성능을 맞춤형으로 갖췄다. 북해의 거친 기후와 영하 20도 혹한에 대비해 첨단 기술을 갖춘 방한 설비도 장착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반잠수식 시추선에 디엔비 딘포스-이알 규정을 시도한 점도 특징이다.

이번에 명명한 시추선은 기존에 사용했던 위성 위치제어시스템보다 유동성, 정확성, 환경성 등이 한층 강화됐다. 원하는 위치에 시추선을 고정할 수 있는 정확성과 풍속 51.5m/s, 파동 33.92m의 악천후에도 시추작업이 가능하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번 시추선은 북해 지역을 포함한 기존 오일필드 개발에 필수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제품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제품이 혹독한 연안 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추선은 내년 3월을 시작으로 5월, 8월, 11월까지 차례로 인도할 예정이며, 스탯오일사가 장기간 용선해서 노르웨이 연안, 북해지역, 극지방 등에서 시추작업을 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안벽에서 초대형 반잠수식 시추선 4기의 건조 작업이 한창이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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