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로 실시한 주중집계에 따르면,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7.8%에서 3.1%p 하락한 4.7%로 사실상 반토막이 났다.
리얼미터 측은 이에 대해 “정의당의 지지율은 수도권, 40대 이하,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3.1%p 하락한 4.7%를 기록했다”며 “당 문화예술위원회의 논평으로 촉발된 ‘메갈리아 논란’이 지지층의 이탈을 가속화시킨 것”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지난주 대비 5.2%p 오른 33.7%로 급격한 반등세를 보였다. 8·9전당대회 당권 경쟁 가열, 박근혜 대통령의 ‘가족사 국무회의 발언’이 핵심 지지층의 재결집 촉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0.9%p 하락한 24.5%로 4주째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상호 원내대표의 ‘김영란법 식사·선물 상한액 완화 발언’ 논란과 사드 정국에서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 ‘전략적 모호성’ 유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20.3%, 스마트폰앱 38.4%, 자동응답 5.5%로, 전체 9.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