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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손 대표가 김 모 기자 폭행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회삿돈 수억 원을 투자·용역비로 주겠다고 김씨 측에 제안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의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주된 사유는 ‘권력의 사유화’였고, 그 시작은 손석희가 주도한 태블릿PC를 보도한 JTBC의 뉴스였다”면서 “각종 국가권력의 사유화에 관한 매서운 보도를 통해 JTBC와 손석희는 권력에 맞서는 용기 있는 공정한 방송사와 방송인이란 이미지를 얻었고 수익과 부까지 누릴 수 있었다”고 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손석희는 그가 그렇게도 외쳤던 ‘권력의 사유화’의 종결자가 돼버렸다”면서 “JTBC의 사장은 물론이고 모든 방송에서 하차해야 하겠지만, 그가 지금까지 한 불공정하고 이기적인 행실로 피해를 본 무고한 사람들, 편파적 방송으로 인해 국민의 눈과 귀가 막혀 잘못된 여론이 형성된 일, 진실이 묻혀버린 일은 그가 사퇴하고 처벌받는다고 해서 없던 일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씨는 “2017년 발생한 손 대표의 접촉사고를 취재 중이었고, 당시 여성 동승자가 있었다”며 “보도를 막기 위해 손 대표가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김씨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하고 뜻대로 되지 않자 협박했다고 반박했다. 또 사고 당시 동승자는 없었고, 명백한 허위주장이라고 맞섰다. 손 대표는 김씨를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김씨와 손 대표와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