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도 없는 복합소총 K11, 한국군 실전배치

방아쇠 하나로 일반탄과 폭발탄 등 2가지 중 발사 가능
방사청 "잦은 결함과 폭발사고 등 원인 규명 및 개선된 제품"
  • 등록 2013-11-28 오전 11:30:40

    수정 2013-11-28 오전 11:30:40

K11 복합형 소총. (사진=방위사업청)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국군이 세계 최초로 복합형 소총을 실전에 배치한다.

방위사업청은 국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K11 복합형 소총 300정을 오는 29일부터 육군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국내 방산기업인 S&T모티브(064960)가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면 내년부터 해병대, 특전사도 K11 복합형 소총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복합형 소총은 일반탄과 폭발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는 화기로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개발하고 있지만 전력화에 성공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K11 복합형 소총은 200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이 시작된 무기다. 우리 군의 주력 개인화기인 K2 소총과 비교했을 때 사거리가 3배 이상 늘었다. 사격통제장치가 탑재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저격수와 같은 명중률을 기록할 수 있다.

또한 방아쇠 하나로 5.56mm탄과 20mm 폭발탄을 선택해 발사할 수 있다. 이중 20mm 폭발탄은 적의 머리 위에서 탄을 폭발시켜 그 파편으로 적을 살상할 수 있기 때문에, 숨어있는 적이나 밀집된 병력을 제압할 수 있다.

K11 복합형소총은 2010년 최초로 양산되기 시작했지만 잦은 결함과 이듬해 10월 발생한 폭발 사고로 전력화가 늦어졌다. 폭발사고 이후 방사청은 국방부 감사결과를 토대로 사고의 원인을 개선하고, 1만여 발의 실사격과 육군의 야전운용성 시험을 통해 K11 복합형 소총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불량 제품 방지를 위한 품질관리와 기술변경을 실시, 안정화된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육군 전력화를 시작으로 각군에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정상구 방사청 기동장비사업팀장은 “폭발사고 원인 등 품질문제를 해결함으로써 K11 복합형 소총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본격적인 군의 전력화를 통해 우리 군의 근접전투 능력을 높임과 동시에 해외 수출도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S&T모티브 임직원 금정구 일대서 무료급식 봉사활동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짝 놀란 눈…뭘 봤길래?
  • "내가 몸짱"
  • 내가 구해줄게
  • 한국 3대 도둑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