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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국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K11 복합형 소총 300정을 오는 29일부터 육군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국내 방산기업인 S&T모티브(064960)가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하면 내년부터 해병대, 특전사도 K11 복합형 소총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복합형 소총은 일반탄과 폭발탄을 모두 발사할 수 있는 화기로 미국 등 세계 각국이 개발하고 있지만 전력화에 성공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K11 복합형 소총은 2000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이 시작된 무기다. 우리 군의 주력 개인화기인 K2 소총과 비교했을 때 사거리가 3배 이상 늘었다. 사격통제장치가 탑재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저격수와 같은 명중률을 기록할 수 있다.
K11 복합형소총은 2010년 최초로 양산되기 시작했지만 잦은 결함과 이듬해 10월 발생한 폭발 사고로 전력화가 늦어졌다. 폭발사고 이후 방사청은 국방부 감사결과를 토대로 사고의 원인을 개선하고, 1만여 발의 실사격과 육군의 야전운용성 시험을 통해 K11 복합형 소총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정상구 방사청 기동장비사업팀장은 “폭발사고 원인 등 품질문제를 해결함으로써 K11 복합형 소총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었다”며 “본격적인 군의 전력화를 통해 우리 군의 근접전투 능력을 높임과 동시에 해외 수출도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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