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하면 유방암 생긴다고?”

갑상선암 환자, 방사성 요오드 치료한다고 유방암 재발하진 않아
  • 등록 2016-01-12 오전 9:55:42

    수정 2016-01-12 오전 9:55:4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갑상선암과 유방암은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암으로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이 발생 1위, 유방암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발생빈도가 높은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연관관계에 대해 연구가 많은 가운데 유방암이 있는 경우에 갑상선암이 좀 더 많이 진단되고, 반대로 갑상선암 환자에서도 마찬가지 유방암의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상관관계에 대한 실제 그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두 암이 모두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하는 암이고, 갑상선암이나 유방암으로 진단받은 경우 다른 암 발생에 대한 검진을 자주 시행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진단율이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원인과 관련해서는 갑상선암 치료 후 시행하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인한 방사선에 의한 영향이 고려되고 있으나,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암 방사선 요오드 치료가 유방암 발생의 위험성을 더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 및 서울대병원 박영주 교수팀은 과거 유방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6,150명의 갑상선 암 환자들 중,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은 3,631명의 환자를 6년 간 추적 관찰한 결과, 불과 99명(2.7%)의 환자에게서만 유방암이 재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갑상선암 환자에게 있어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유방암의 발생위험을 높이지 않고, 유방암의 재발 위험도 역시 높이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내분비내과 안화영 교수는 “갑상선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방사선 노출로 인하여 유방암 등 이차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해 걱정들을 많이 하는데, 본 연구의 장기 추적 결과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인해 유방암의 발생 및 재발 위험은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적 권위의 SCI급 학술지인 ‘임상내분비대사학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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