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빈 집 비율 13.5%..사상 최고치

닛케이 "빈 집 철거 등 지원책 마련 시급"
  • 등록 2014-07-30 오전 11:08:22

    수정 2014-07-30 오전 11:08:2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일본내 빈집 가구 비율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감소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29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일본 전체 주택에서 사람이 살지 않는 빈 집 비율은 역대 최고치인 13.5%다. 이는 5년전 조사 때보다 0.4%포인트 늘었다.

빈 집 수도 820만호로 역대 최다였다. 일본 총무성은 한국처럼 5년에 한 번씩 인구와 주택을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거주민 수가 감소한 가운데 중고 주택 활용도가 떨어졌고 철거마저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니케이는 빈 집 철거를 촉진하는 정책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빈 집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혼슈 지방의 야마나시(山梨)현(22%)이며 나가노(長野)현 19.8%, 와카야마(和歌山)현 19.1%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각 도시들은 늘어나는 빈 집 활용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야마나시현은 올해부터 빈 집을 사무실로 사용할 때 보수비를 지원한다. 도쿄내 오타(大田)구는 소유자 동의를 얻고 보수 해준다. 아다치(足立)구는 2011년도부터 철거 비용을 보조해주고 있다.

집권 자민당내 빈 집 대책 추진위원회는 올 가을 임시 국회 때 재산세 문제 조정 등 빈 집 문제 해결을 위한 새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시장조사 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일본 인구는 2008년 1억2805만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후 줄곧 감소세다. 올해 일본 인구는 1억2706만명으로 추산된다. 6년 사이 100만명 가량 줄어든 셈이다.

일본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3년 기준 25%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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