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서울 10가구 중 3가구 ‘나홀로族’

1인 가구, 부부+미혼자녀 ‘역전’ 전망
60세 이상 가구주도 44% 예상
  • 등록 2015-04-26 오후 2:56:09

    수정 2015-04-26 오후 2:56:09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나홀로족’인 1인 가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30년 서울 10가구 중 3가구 이상이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서울의 가장 흔한 가족 구조는 ‘부부와 미혼자녀’ 가구지만, 15년 후 나홀로족이 역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서울시가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 가족구조 및 부양변화’ 자료를 보면 현재 가장 일반적인 가구 유형은 부부+미혼자녀 가구로 전체 가구 중 33.6%를 기록 중이다. 이는 2000년 49.8%에 비해 16.2%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며, 2030년에는 25.4%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반면, 1인 가구는 2000년 16.3%에 그쳤지만, 올해 27%로 늘었고 2030년엔 30.1%로 증가하면서 부부+미혼자녀 가구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부 가구는 올해 13.5%에서 2030년 17.9%로 늘어나고, 한부모 가구(10.5%→11.2%)와 조부모+손자녀 가구(0.7%→1.3%)도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조부모와 부부, 미혼자녀 등 3대 이상이 함께 사는 가구는 2000년 7.4%에서 올해 5.4%로 줄었고, 2030년에는 4.6%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4명 이상인 대가족이 줄고 1~2명인 미니 가정으로 가족 규모가 축소되는 것은 미혼·이혼·별거 증가와 저출산·고령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구 고령화로 60세 이상 가구주의 비중은 2000년 15.2%에서 올해 27.1%로 늘었고 2030년에는 44.4%가 될 전망이다. 2000년만 해도 가구주의 주요 연령층은 30대(26.1%)와 40대(27.2%)가 전체의 과반이었지만 올해는 50대(23.4%)와 60대(27.1%)가 절반을 넘었다.

한편, 노인 복지 확대를 위해 세금을 추가로 낼 의향이 있다고 답한 서울시민은 2007년 26.1%에서 2013년 37.3%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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