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관망세 뚜렷…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줄고’ 전월세 ‘늘고’

집값 하락 우려에 내 집 마련 수요 줄어…노원구 26% 급감
  • 등록 2017-02-15 오전 9:24:59

    수정 2017-02-15 오전 9:24:59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주택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매매 거래는 감소한 반면 전월세 거래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아파트 공급 물량 증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을 우려한 예비 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총 2220건으로 일평균 158.6건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2월 5431건(일평균 169.8건)에 비해 하루 평균 11건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노원구 거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해 2월 일평균 17.1건이 팔렸으나 올해는 12.7건으로 26%나 급감했다. 영등포구의 경우 지난해 2월 일평균 7.9건이 거래됐지만 올해 2월은 6.3건으로 20% 줄었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일평균 7.6건에서 이달 6.6건으로 12.4% 줄었으며 △강남구(8.7건→8.4건) △강동구(8.9건→8.1건) 등도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정부 11·3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 관리 대책으로 아파트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주택 공급 과잉 우려와 분양 아파트 잔금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일단 전세로 거주하면서 매수기회를 엿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 이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이달 14일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8815건(629.6건)으로 지난해 2월 일평균 거래량 620.9건 보다 높았다.

강동구의 경우 최근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등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작년 2월 일평균 26.9건이던 전월세 거래량이 올해 2월에는 36.4건으로 35.2% 증가했다. 성동구 이달 전월세 거래량은 일평균 33.1건으로 작년 2월(24.7건)에 비해 63.7%나 급증했다. 강남구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2월 71건에서 이달 74.7건으로 소폭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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