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은수미, 조폭 연루설 수사 촉구”…與 ‘침묵’

  • 등록 2018-07-22 오후 9:00:36

    수정 2018-07-22 오후 9:00:36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은수미 성남시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도지사·은수미 성남시장의 조직폭력배 유착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진실 규명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일부 언론에서 이 지사가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선량한 국민을 착취하고 위협하는 조폭과 정치인이 유착한 것으로, 국민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큰 죄악”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이미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은 시장 후보와 조폭과의 관계 의혹이 큰 문제가 됐다. 한국당은 이 지사의 조폭 연루 의혹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진실 규명을 촉구하며 앞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지사의 패륜·불륜 의혹에 이어 조폭 연루설까지 영화를 뛰어넘는 ‘아수라’ 판이 따로 없다”며 “이 지사는 여당 유력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민이 납득할만한 수준의 조사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단순히 한두 명의 정치인이 조폭과 연루됐다는 사실로 그칠 이야기가 아니다. 반드시 명명백백한 수사를 통해 이 지사와 은 시장, 조폭과의 관련설은 물론이고 또 다른 정치인들이 관련되지 않았는지 배후설까지도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논평 등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앞서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지사와 은 시장의 성남 조폭 연루설을 보도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진실을 규명하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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