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4%' 성장할까…나홀로 뜨거운 美 경제

26일 역외 NDF 1123.7/1124.3원…5.30원↑
  • 등록 2018-07-27 오전 8:51:57

    수정 2018-07-27 오전 8:54:01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초중반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의 강세 압력 때문이다.

이날 다시 미국의 ‘나홀로’ 뜨거운 경제가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간밤 유럽중앙은행(ECB)이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여파다.

ECB는 유럽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면서, 통화정책에 일절 손을 대지 않았다. 기준금리 동결은 물론, 내년 여름까지 기존 수준을 유지하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역내 금융기관이 중앙은행에 잉여자금을 예치하는 경에 부과되는 수수료(-0.40%)도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전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현저하다”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담판은 긍정적 신호이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통화정책 완화 축소는 매우 완만하게 전개될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미국 경제 호조는 다시 주목받게 됐다. 오후 9시30분께 발표되는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시장 컨센서스는 무려 4.2%다.

이 때문에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가치는 강세 압력을 받게 됐다. 유로화 가치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달러화 가치는 오르고 있어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0% 올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1120원으로 다시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환율 상승세가 급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전쟁 공포심리가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와 원화의 극단적인 동조화(커플링)도 완화되는 양상이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당 6.8위안대로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 가치는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치기도 했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19.30원)와 비교해 5.3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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