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관광예산 1조 5000억원 배정…코로나 위기 극복

전년보다 11.2% 늘려
업계 지원, 시장 창출에 주력
안전, 디지털 혁신 관련 예산 늘려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 본격화
  • 등록 2020-12-14 오전 10:18:41

    수정 2020-12-14 오전 10:18:41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관광예산을 대폭 늘렸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분야에 올해 1조 3449억보다 1507억원(11.2%) 증가한 1조 4956억원을 편성했다고 11.2% 증가한 1507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관광예산 증가율은 11.2% 문체부 전체 예산 증가율(5.9%)보다 2배가량 높았다. 이는 올해 전체 정부예산 증가율(8.9%)보다도 2.3%포인트 높은 수치다. 코로나19의 장기화 등 관광 분야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반영했다는 것이 문체부의 설명이다.

관광예산 증가율(자료=문채부, 단위=억원)


내년도 관광예산 편성의 특징은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 확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관광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 마련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 본격화 등이다.

관광업계 지원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문체부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관광업계 지원을 꼽았다.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하면서 희망을 품고 버텨왔던 여행업계와 호텔업계 등의 어려운 상황이 쉽게 호전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정부는 관광업계가 코로나19 상황을 잘 극복하고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투·융자를 확대하기로했다. 또 관광기업 육성과 창업 지원을 위한 예산을 늘렸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가 심한 여행업계가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상담(컨설팅)과 종사자 교육을 위한 예산(50억 원)을 별도로 편성했다.

업계 지원을 위한 주요 예산은 올해 6365억원에서 내년 7603억원으로 1338억원(약 21.4%) 증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관광기금융자(5450억 원 → 5940억 원) ▲관광기업 육성펀드 출자금 확대(300억원 → 450억원) ▲창업지원 및 벤처기업 육성(515억원 → 745억원) ▲여행업계 생태계 전환(신규 50억 원) ▲숙박할인권 제공(신규 418억 원) 등이다.

관광산업 발전 기반 조성을 위한 예산도 추가했다. 코로나19 확산은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혔고, 4차 산업혁명 등 관광트렌드의 변화를 급격히 가속했다. 전통적인 관광에서 진일보한 관광과 기술과의 융·복합, ‘디저털 관광뉴딜’의 필요성 또한 많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안전, 혁신분야 관광 예산 증가율(자료=문체부, 단위=억원)


이에 정부는 안전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예산을 총 179억 4000만원에서 389억 6800만원으로 210억 2800만원(117.2%) 증액했다. ▲안전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진단 상담(컨설팅) 지원 예산을 새롭게 반영하고(신규 36억 원), 관광 분야 거대자료 구축·활용 및 스마트관광도시 등 스마트 관광 활성화 예산을 157억 1200만원에서 301억 7200억원으로 두배 가량 늘렸다. 또 관광 분야 연구개발(R&D)도 22억 2800만원에서 39억 9600억원으로, 관광한국 실감콘텐츠 제작(신규 12억 원) 예산 등도 디지털 혁신을 위해 편성했다.

지역관광 기반 구축 사업도 본격화한다. 예산 규모도 565억 1800만원에서 1170억 4800만원으로 108.6% 증가했다. 수도권에 집중되는 방한관광객 수요를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5개 관광 거점도시 육성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관련 예산을 증액했다. 관광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관광 기반시설이 취약한 중부·서부내륙권·충청유교문화권 지역에 대한 관광개발 예산도 늘렸다.

지역관광 기반 구축 관련 예산 증가율(자료=문체부, 단위=억원)


특히 ▲관광거점도시(159억원 → 383억원) ▲중부내륙권 관광개발(58억 1800만원 → 88억 4600만원) ▲서부내륙권 관광개발(199억 3200만원 → 411억 4400만원) ▲충청유교문화권 관광개발(119억 8800만 원 → 241억 7800만원) 등 관광개발 사업 예산을 크게 확충했다. 쇼핑, 교통, 안내 등 지역관광 서비스 혁신을 위한 관광 편의성을 높이는 예산도 28억 8000만원에서 54억 8000만원도 확대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관광예산 편성을 통해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는 관광산업이 최대한 버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재도약·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또한 사업별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해 차기 국가관광전략회의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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