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지난 6일 밤 MBC ‘100분 토론’으로 방송된 3차 TV토론에서도 이 지사의 저격수를 자처했다.
그는 이 지사에게 “대학 미진학자 세계여행비 1000만 원, 공약하셨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 지사는 “공약 아니고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그러면 뭐가 공약이세요?”라고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 지사가 답변을 이어가려고 하자 박 의원은 “미진학자들 같은 경우는 1조3000억 원 정도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번에도 이 지사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언급한 것인데 언론에서 공약으로 잘못 기사화를 했다”고 맞섰다.
박 의원은 이런 이 지사의 ‘아이디어’에 대해 “언제까지 세금을 거둬서 나눠주는 것이 맞느냐. 이렇게 가면 우리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을 맞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
그는 주도권 토론 차례에서 박 의원을 지목해 “상대를 공격하려면 팩트에 의해서 해야지, 상대의 주장을 왜곡한 뒤에 공격하는 것은 자중해달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토론이 끝난 뒤에도 페이스북에 박 의원을 겨냥 “공약이행률 90%가 넘는 저를, 말 바꾸기 정치인으로 억지스럽게 몰아가려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2005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이후로 탈당한 적도, 당적을 바꿔본 적도 없으며, 지킬 생각이 없는 공약을 하거나 공약한 것을 말로만 끝내본 적이 없다. 성남시민, 경기도민, 국민들께서 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