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양수산 창업주 고(故) 김성수 회장의 아들 김명환 전 부사장은 주식 8만1180주(1.86%)를 지난달 30일 장내 매각했다. 이번 매각으로 김 부사장 보유주식은 102만5054주(23.51%)로 줄었다.
김 부사장이 주식을 매각한 지난달 30일은 오양수산이 멕시코 신종플루 발생으로 주가가 고점을 찍을 시기였다.
김 부사장은 오양수산의 주요주주로 등재돼 있고 창업주의 가족이지만 회사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순차적으로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며 "인플루엔자 위기가 주식 매도의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