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제재 결정 앞두고 정유4사 CEO 회동

대한석유협회 총회 개최..신임 협회장에 박종웅 前의원 선임
  • 등록 2011-05-25 오후 1:39:24

    수정 2011-05-25 오후 5:24:39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25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정유사 `원적지 관리` 담합에 대한 전원회의를 앞두고 정유 4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 박종웅 신임 대한석유협회장
대한석유협회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박종웅 전(前) 국회의원(58)을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오강현 전임 협회장(62)은 협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날 총회에는 박봉균 SK에너지 사장과 허진수 GS칼텍스 사장,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S-Oil(010950) 사장,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참석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 2시 공정위가 전원회의를 열고 정유사들의 원적지 관리 담합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정유 4사 CEO의 회동에 이목이 쏠렸다. (관련기사☞ 일주일 후 공정위 제재..정유사들 "나 떨고 있니")

공정위는 이날 전원회의를 거쳐 늦어도 내일(26일)까지 과징금 규모와 시정 명령, 검찰 고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원적지 관리는 정유사가 매출 상위권 또는 상징적인 지역의 주유소를 확보하기 위해 기름을 싸게 공급하거나 주요 거점 주유소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각종 혜택을 주는 것을 말한다.

총회에 참석한 CEO들은 한결같이 말을 아꼈다. 박봉균 SK에너지 사장과 허진수 GS칼텍스 사장은 총회 참석 전후 기자들의 질문에 "(공정위의) 발표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도 "공정위에서 나오는 결론을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감한 시기에 선출된 박종웅 신임 협회장은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연초 이명박 대통령의 "기름값이 묘하다"는 발언 이후 기름값 논란과 공정위의 담합 조사 등으로 정유업계는 뒤숭숭한 분위기다.

특히 이번 공정위의 조사 과정에서 대형 정유사 중 한 곳이 자진신고자 감면제(리니언시)를 활용하기 위해 상당량의 증거 자료를 공정위에 넘겼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어 업체간 불신 또한 높아졌다.

박종웅 회장은 부산 경남고,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거쳐 14~16대 3선 의원을 지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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