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강남주의자' 오세훈, 10년전 인식 그대로"

"10년 쉬신 분은 10년 쉰 티가 났던 것"
  • 등록 2021-03-31 오전 10:41:44

    수정 2021-03-31 오전 10:41:4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10년 전 기준으로 생각하시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강 의원은 3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두 차례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토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강 의원은 월요일 토론에서 화제가 된 오 후보의 “평균임대료 24만원” 발언에 대해 “제가 볼 때 10년 전의 기준으로 일하신다는 이야기”라며 “임대료 24만 원도 지금 중소상공인들을 만나봤다면 ‘서울시 임대료 24만 원’이라는 판넬을 보고 저는 움찔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저는 2G폰을 쓰던 시대의 서울시장 리더십으로 지금 5G 시대, 또는 그 이상의 리더십을 끌어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며 “어떻든 장관으로서 나름 성공해 왔던, 중기벤처부 장관을 했던 박영선 시장이 즉각 투입돼도 일할 수 있는 면이 더 도드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오 후보가 자기 주도 토론 시간에 내곡동 땅 해명 등에 에너지를 쏟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토론회에서는 ‘오 후보의 주도권 토론 시간은 뭐에 쓰나?’ 이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다. 그게 10분 정도 됐는데 내곡동 땅 설명하는 데 본인이 10분을 다 쓰시더라”며 “본인의 해명이 해명답지 않았고 본인의 거짓이 계속 드러나는 상황에서 그 시간을 그렇게 쓸 수밖에 없었던 거를 반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떳떳하고 정당하고 그런 설명이 필요 없었다면 자기 시간을 그렇게 쓰지 않았을 거라고 저는 본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10년 쉬신 분은 10년 쉰 티가 났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오 후보의 ‘강남, 비강남’ 발언에 대해서도 “정말 강남주의자구나, 이거는 서울과 비서울을 비교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비판했다.

강 의원은 “어떤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 그 단어 선택이 본인의 생각을 드러내는 거다, 이렇게 보인다”며 “무상급식에 대해서 왜 저렇게 시장직을 걸 수 있었는지도 확인되는 인식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 10년 전 인식이 변하지 않은 후보에 대해서 우리가 선출한다면 굉장히 씁쓸한 서울이 될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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