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지출마론에 분노한 홍준표, "음험한 계책"… 업적 '자화자찬'

  • 등록 2018-03-21 오전 10:51:15

    수정 2018-03-21 오전 10:51:15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자신에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당 중진들을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해 최근 당내에서 대표의 험지 출마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홍 대표는 “나는 늘 내우외환 속에서 정치를 해 왔다”며 그동안 자신이 험지에 출마해 당선된 뒤 해당 지역구에서 상당한 업적을 이뤄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서울 송파갑, 동대문을 등 당시 기준으로 험지였던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다고 주장했다.

동대문을에 대해서는 “내가 11년간 있으면서 65곳을 도시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해서 강남으로 변모시키고 나왔다”고 설명하면서 “악명높던 장안동 윤락가, 청량리 588도 내가 정리해 주거환경을 강남수준으로 높혀 놓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경남지사 자리 역시 “민주당에게 빼앗겼던 당시로서는 험지”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4년4개월 동안 경남지사로 재직하면서 60퍼센트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거에서 두 번 이겼고 광역단체 최초로 채무제로, 국가산단 3개 동시 유치로 경남미래 50년 준비, 서민복지 사업 추진, 재경기숙사 건립 등으로 당의 기반을 반석위에 올려 놓았다”며 자신의 지사 재직 시절 치적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 당에서 23년간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왔고 당을 위해 저격수도 사양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며, “편안한 지역에서 별다른 당을 위한 노력없이 선수만 쌓아온 극소수의 중진들 몇몇이 모여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들의 목적은 나를 출마시키면 당이 공백이 되고 그러면 당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음험한 계책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자신의 출마설을 제기한 이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어 “한 줌도 안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도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은 이제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홍 대표는 “정당에는 언제나 반대자가 있다. 반대자가 없다면 북한 김정은 정당”이라면서도, “반대를 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양식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 거듭 자신에 대한 공격에 감정적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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