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그룹, 수산업 평정 나선다

한성기업 지분 14% 취득..적대적 M&A 가능성
  • 등록 2009-05-13 오후 2:04:55

    수정 2009-05-13 오후 2:04:55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사조그룹이 한성기업 지분을 대량으로 매집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조그룹은 오양수산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한성기업 지분까지 대량으로 취득함에 따라 수산업종 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3일 오양수산은 계열사인 오림과 함께 한성기업(003680) 지분 14.29%(73만9730주)를 장내에서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오양수산(006090)측은 "취득목적은 단순투자로 인한 주식 신규취득"이라고 밝혔다.

한성기업은 최대주주인 임우근 회장과 특별관계자가 14.43%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성기업 최대주주측과 이번에 지분을 매집한 오양수산측과 지분율 격차가 별로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성기업 관계자는 "오양수산으로부터 지분매입과 관련한 내용을 전달받는 것이 없다"면서 "경영진들이 대책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오양수산의 최대주주는 사조그룹이다. 따라서 사조그룹이 한성기업에 대한 적대적 M&A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사조그룹은 계열사인 사조씨에스를 통해 지난 2007년 오양수산 창업주인 고(故) 김성수 회장이 사망한 후 오양수산을 인수해 현재 지분 4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고 김성수 회장의 아들이었던 김명환 전 오양수산 부사장은 어머니와 가족의 회사매각에 반대해 사조그룹측과 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사조산업이 수산부문에 노하우를 갖고 있고, 오양수산도 인수이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면서 "현재로선 같은 맥락으로 한성기업을 단순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성기업 주가는 이날 오후 1시34분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72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6일 이후 상한가 3번을 비롯해 6거래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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