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재팬' 신화 어쩌다..일본 불량 에어백에 美 '발칵'

다카타 에어백 결함을 이유로 총 780만대 리콜
美 자동차업계서 에어백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
이번 리콜로 美서 등록된 차량 20% 심각한 결함
  • 등록 2014-10-23 오전 10:44:19

    수정 2014-10-23 오후 3:51:36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이 일본산(産) 에어백 결함 파문에 발칵 뒤집혔다.

미국 교통당국이 일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다카타의 불량 에어백이 사용된 차량에 대해 대규모 리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다카타는 세계 2위 에어백 제조업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자동차 제조업체 10곳, 그리고 다카타는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 780만대를 리콜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애초 NHTSA가 발표했던 다카타 불량 에어백 리콜대상 차량 474만대보다 약 2배 많은 수치다.

이번 불량 에어백 파동과 관련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는 도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스바루, 미쓰비시 등 일본 자동차 제조사 6곳과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제조사 3곳, 독일 BMW 등이다. 이 가운데 혼다의 리콜 대상 차량은 505만1364대로 가장 많았다.

이번 리콜은 다카타 에어백이 차량 충돌 때 오작동하거나 금속파편을 튀게 해 운전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달 29일 미국 플로리다주(州)에서 일어난 교통사고에서 혼다 어코드에 탑승한 운전자가 에어백 충돌 때튀어나온 금속파편에 사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NHTSA는 전날 플로리다, 텍사스, 미시시피 등 더운 지방에서 에어백 오작동 경우가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조수석에 사람을 태우지 말라고 권고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검찰은 다카타가 자동차 제조사들과 NHTSA에 에어백 결함을 충분히 공지했는지 여부를 조사중이다. 연방검찰은 다카타뿐 아니라 GM 불량 점화스위치에 따른 에어백 오작동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미 교통당국이 에어백 결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에는 생명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인구 10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809대에 이를 만큼 교통량이 많고 도로 사정상 과속이 빈번해 에어백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이번 에어백 리콜로 미국에서 등록된 차량 5대 가운데 1대가 치명적인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GM은 불량 점화장치에 따른 에어백 결함 등으로 올해 들어서만 3000만여대를 리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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