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한일 위안부 합의…파기 59.0% vs 유지 25.5%

29일 리얼미터 국민 여론조사 결과 발표
대부분의 지역·계층서 ‘파기해야’ 의견 높아
60대 이상, 與지지층, 보수층서 ‘유지’ 응답 우세
  • 등록 2016-12-29 오전 10:10:36

    수정 2016-12-29 오전 10:10:36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파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59.0%로,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25.5%)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5.5%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잘못했다’는 응답이 50.7%, ‘잘했다’는 응답이 43.2%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와 비교해보면 약 두 달 동안의 국정농단·탄핵 정국을 포함해 1년이 지나는 사이에 위안부 합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증가한 것.

우선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특히 40대(파기 79.2% vs 유지 14.5%)와 30대(76.4% vs 11.8%)에서는 70% 이상이 ‘파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20대(57.2% vs 11.1%), 50대(54.2% vs 32.8%) 순으로 ‘파기’ 응답이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파기 33.0% vs 유지 50.6%)에서는 ‘유지’ 응답이 ‘파기’ 응답보다 17.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파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대전·충청·세종(파기 79.2% vs 유지 14.5%)에서 70%대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경남·울산(60.4% vs 25.4%), 수도권(60.1% vs 25.7%), 광주·전라(58.9% vs 15.4%), 대구·경북(46.4% vs 30.7%)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파기 92.7% vs 유지 7.3%)과 민주당 지지층(79.5% vs 13.3%), 국민의당 지지층(71.7% vs 17.6%) 등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52.3% vs 13.8%)에서는 ‘파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거나 대다수였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20.9% vs 63.6%)에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파기 83.2% vs 유지 9.8%)과 중도층(72.0% vs 24.0%)에서는 ‘파기’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보수층(32.1% vs 52.3%)에서는 ‘유지’ 응답이 다수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 의뢰로 12월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85%)·유선전화(15%)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7.0%(총 통화 3,097명 중 525명 응답 완료)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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