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광석 부인 서해순 "여자를 보호하지 않는 나라, 이게 나라냐"

"딸 사망, 관행 몰랐을 뿐..몫이 탐나면 가져가라"
  • 등록 2017-09-27 오전 9:54:43

    수정 2017-09-27 오전 10:06:27

사진-JTBC ‘뉴스룸’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을 향한 의혹에 여전히 황당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서해순 씨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격앙된 태도로 여러 논란을 해명했다.

이날 서 씨는 이상호 기자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상호 기자는 서연이가 하와이에서 감금됐다는데 서연이는 하와이에 간 적도 없다. 그분이 왜 나를 20년간 쫓아다니고 괴롭히는지 알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 씨는 “왜 국민들을 혼란에 빠지게 하고 혼자 남아 있는 사람을 괴롭히느냐. 이상호 기자가 조사하라면 조사하고 그 사람 말이 다 100% 맞는 겁니까? 이런 나라예요? 여자를 보호하지 않는 나라입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서 씨는 ‘서연 양의 죽음 자체가 석연치 않다’는 질문에 “의무기록이 다 있고 병원 기록, 부검 관련 서류도 있다”며 “경찰 조사를 받으면 될 것이다. 서연이의 부검소견서를 공개할 의사도 있다”고 말했다.

故 김광석
또한 서 씨는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가 저작권 소송에 승소하기 위한 이유였다는 의혹에 대해 “서연이 몫이 탐나면 가져가길 바란다. 난 고지만 안 했을 뿐이다”라고 반박했다. 담당 변호사에게까지 서연 양의 죽음을 알리지 않은 것도 “그런 관행은 몰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씨는 “서연이가 재판의 당사자라고 하는데, 나와 공동 피고인이다. 10주기 행사를 준비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서 씨는 남편이었던 김광석의 사망 당일에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집안에 있던 김광석을 보고 “먹고 취한 줄 알고 이렇게 흔들었는데 좀 이상한 것 같아가지고 우황청심환도 먹였다”라며 “119를 불렀고, 마침 도착했을 때 오빠가 같이 올라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씨는 “발견했을 때 목을 맨 상태가 아니라 축 늘어져 있었다”며 “나중에 보니 줄이 풀어져 있었고 목에 감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호 기자가 제작한 영화 ‘김광석’이 화제를 모으면서 故 김광석 죽음을 둘러싼 서해순 씨에 대한 의혹이 커졌다.

서연 양이 2007년 사망했지만, 서 씨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저작권 소송을 마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승자는 누구?
  • 사실은 인형?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