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발 사고‥테슬라 신용등급 강등에 파산설까지(종합)

우버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이어 모델X도 심각한 교통사고 발생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 "충돌시 자율주행모드였는지 불분명"
"4개월 안 파산" vs "테슬라는 길에서 가장 훌륭한 차"
  • 등록 2018-03-28 오전 10:28:10

    수정 2018-03-28 오전 10:28:10

지난 23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X’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충돌 사고를 낸 뒤 크게 폭발했다. 사진=NBC 동영상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X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망사고를 내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소식이 전해진 후 테슬라 주가는 8% 급락했으며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TSB가 2명의 조사관을 파견해 이번 충돌 사고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최근 콜택시앱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망사고에 뒤이은 것이라 모델X도 자율주행 모드였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NTSB는 충돌 시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태가 조사의 주요 초점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충돌시 이 차량이 자율주행모드였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차량은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101호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난 뒤, 뒤따르던 다른 2대의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에 휩싸이며 크게 폭발해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숨졌다.

이번 모델X 사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배터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반 차량의 경우에는 화재를 진압하는데 몇 분 걸리지 않지만, 7000개 이상의 개별 셀로 구성된 전기차 배터리는 감전 위험과 화재 위험이 동시에 있다는 것이 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의 설명이다.

NTSB는 1월에 캘리포니아 컬버 시티 근처의 소방 시설에 충돌한 테슬라 차량에 대해서도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방관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시속 65마일의 속도로 달리는 도중에 정화통을 들이받았다.

아직 자율주행 기능이 사고 원인이었는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연관이 있을 경우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 지난 19일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몰던 4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해 애리조나 주는 우버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무기한 중단시킨 상태다.

한편 이 같은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27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8% 급락한 279.18달러에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테슬라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모델3의 생산 차질이 심각하고, 유동성 압박이 강하다”며 신용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헤지펀드 빌라스캐피탈매니지먼트의 존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에 “회사는 이익을 내야하지만 테슬라는 한번도 흑자를 낸 적 이 없다. 일론 머스크가 마법을 부리지 않는 한 테슬라는 4개월 안에 파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리콘밸리의 기업가인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CNBC에 “테슬라는 길에서 가장 훌륭한 차이기 때문에 테슬라는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를 낙관했다.

테슬라 5일 주가 추이. 사진=야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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