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공한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사용한 독거 어르신들의 ‘사용후기’다.
SK텔레콤과 행복한에코폰은 4월 1일~5월 31일까지 두 달간 독거 어르신들이 AI스피커를 통해 ‘인공지능돌봄서비스’를 사용한 패턴을 분석해 9일 결과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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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FLO’(63.6%)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감성대화 서비스(13.4%) △날씨(9.9%) △운세(5.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 발화 단어 중 부탁이나 동의를 구할 때 많이 사용하는 ‘좀’ 이라는 단어가 상위 키워드로 분석돼 어르신들이 AI스피커를 바라보는 시각을 엿볼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어르신들의 대화 중 긍·부정 감정 키워드를 추출해 어르신의 환경·심리상태간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고,행복한 에코폰 전문 심리 상담사와 연계해 어르신 케어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1인당 음원 평균 재생횟수는 4월 129곡에서 5월 302곡으로 크게 늘었다. 음원 장르는 이미자, 나훈아, 장윤정 등 트로트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찬송가, 불경 등 종교 관련 음원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이밖에도 분석 대상 중 3명은 간단한 음성 SOS 호출만으로 위급 상황을 무사히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AI 스피커는 독거 어르신들이 “아리아! 살려줘” “아리아!긴급 SOS” 등을 외칠 경우 이를 위급 상황으로 인지하고, ICT케어센터와 담당 케어 매니저,ADT캡스(야간)에 자동으로 알려준다.
한편 지난 4월 SK텔레콤과 행복한 에코폰, 전국 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5개 지자체에 거주 중인 어르신 11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