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이유는 최근 딸이 정신질환 증세를 보였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CCTV영상에서도 일반적이지 않은 딸의 모습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천옌린의 어머니 호씨는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나는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처음으로 딸의 죽음을 두고 입장을 피력했다.
또 딸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초기인 6월에는 전단을 돌리는 등 시위에 참여했지만, 7월부터는 시위의 성격이 변했다면서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다.
지난달 19일 실종된 천옌린은 사흘 후 홍콩 정관오의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타박상이나 성폭행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천옌린이 평소 수영을 잘했으며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는 점에서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했다’는 주장까지 나올 정도로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