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계속되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증시가 2000선 밑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업황이 좋아지고 있는 화학업종에 주목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화학업종의 롯데케미칼(011170)과 한솔케미칼(014680)은 각각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으로부터 추천받았다. 대신증권은 미국 에탄크래커(EEC) 중심으로 에틸렌 설비 증설이 지연돼 에틸렌 체인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롯데케미칼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현대증권은 한솔케미칼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했다.
또 다른 화학업체인 휴켐스(069260)와 애경유화(161000)는 유안타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추천주에 포함됐다. 유안타증권은 휴켐스에 대해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28% 급증한 4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고 미래에셋대우는 애경유화가 중국 환경 규제의 수혜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도 증권사 추천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세계 PC시장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화권 스마트폰업체 점유율 확대로 메모리 반도체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유안타증권의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텔레콤(017670)은 각각 내년 정제 마진 상승과 배당 매력 부각 등의 이유로 대신증권과 현대증권의 추천주 목록에 들었다.
코스닥 추천주로는 KH바텍(060720)과 인텔리안테크(189300) 아모텍(052710) 비에이치(09046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AP시스템(054620)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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